글로벌 환경기업 ‘테라사이클’이 ‘더바디샵’과 함께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실시한다.
글로벌 환경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은 영국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THE BODY SHOP)과 함께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환경보호와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가 더바디샵 매장에 다 쓴 플라스틱 공병을 가져오면, 테라사이클이 이를 수거해 100% 재활용하는 캠페인이다. 본 캠페인은 2021년 4월 27일까지 총 1년간 전국 9개 매장(강남대로, 명동, 현대목동, 광화문, 타임스퀘어, IFC몰, 충장로, 롯데몰김포, 스타필드하남)에서 진행된다.
공병을 가져오는 소비자에게는 더바디샵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가 지급된다. 더바디샵 공병은 개당 1천 포인트, 타 브랜드 공병은 500포인트를 증정한다. 공병은 인당 일 2개, 월 10개에 한해 수거한다. 더바디샵 멤버십 회원에 한해 참여 가능하며, 당일 신규 가입 고객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테라사이클 코리아 이지훈 총괄은 “소비자들의 큰 관심 덕분에 올해도 더바디샵과 공병수거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바디샵과 함께 자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9년 진행한 동일 캠페인에서 3개월 동안 5,600명이 넘는 소비자가 참여, 총 641kg에 달하는 공병이 수거된 바 있다. 더바디샵은 작년부터 테라사이클과 함께 공병수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을 생각하는 더바디샵의 초기 이념에 따라 플라스틱 재활용 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공병수거 캠페인과 더불어 더바디샵은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컨셉 플래그십 스토어인 ‘강남대로점’을 선보인다. 강남대로점에는 알루미늄 공병에 원하는 샤워젤을 담아 구매할 수 있는 ‘샤워젤 리필바’가 마련된다. 샤워젤을 다 쓴 후에는 리필 비용만 지불하면 언제든지 공병에 새롭게 리필이 가능해 소비자 측면에서는 경제적이며, 환경보호 측면에서는 플라스틱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테라사이클은 심각한 환경 문제에 직면한 세계를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환경 기업으로 낭비를 없애고 폐기물 제로화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전 세계 21개국에 진출하여 재활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담배꽁초, 과자봉지 등을 재활용하여 미래를 위한 환경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