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재미동포 여성 요리사인 레이첼 양(사진)씨가 ‘요리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제임스비어드상 ‘베스트 셰프’ 최종 후보에 올랐다.
제임스비어드재단은 지난 4일(현지시간) 시애틀에서 퓨전 한식당 ‘주울’과 ‘레블’을 운영하는 한인 1.5세인 양씨와 남편인 세리프 처치씨를 워싱턴DC·오리건·아이다호·몬태나·와이오밍·알래스카 등 6개 주를 포함한 서북미 지역 최종 후보 6명 중 한 명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양씨는 미국 음식 TV 프로그램인 ‘셰프’에 출연해 결승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렸다. 2014년에 문을 연 한식당 ‘트로브’는 2015년 미국 대표적 요리전문 잡지 ‘본 아페티’가 뽑은 미국 최고 50대 식당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2009∼2012년 4년 연속 제임스비어드상 준결승에 올랐고 2015년부터는 매년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최종 우승자 발표는 9월 25일이다.
제임스비어드재단은 매년 미국 전역의 2만여개 식당과 소속 요리사를 대상으로 베스트 셰프·식당·제빵·서비스 등 여러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베스트 셰프는 미국 전역을 10개 지역으로 나눠서 뽑고 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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