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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제 충격 경험할 것"

올해 EU GDP 7.5% 감소 예상

유로존 실업률 9.6%까지 오를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조치에 들어간 지 6주만에 일부 규제가 완화된 이탈리아 밀라노 거리에 지난 4일(현지시간) 행인과 차량들이 왕래하고 있다. /밀라노=신화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EU 경제가 역사적인 규모의 경기침체를 경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EU 행정부는 이날 발표한 ‘2020 봄 경제 전망’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일컫는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7.7%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U GDP는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올로 젠틸로니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1929년 세계 대공황을 언급하면서 “유럽은 대공황 이래 전례 없는 경제적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면서 “경기침체의 깊이나 회복의 강도는 고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로존의 실업률도 지난해 7.5%에서 올해는 9.6%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GDP는 2021년 다시 6.3% 증가하고, EU는 같은 해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회복의 수준은 국가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유럽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는 올해 GDP가 9.5% 감소하고 내년 다시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의 경제 대국인 독일은 올해 6.5% 수축한 뒤 2021년 5.9%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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