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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서현&서윤 "최초의 동양인 쌍둥이 모델 될래요"

서현(우), 서윤(좌) 쌍둥이 모델이 지난 28일 서울 대학로 라콜롬브 카페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스타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딱 1분 차이로 언니와 동생이 됐다는 쌍둥이 모델 서현과 서윤. 큰 키에 압도당한 것도 잠시, 많이 닮은 듯 또 아주 달라 보이는 신비로운 이미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큰 키에 마른 몸매, 동양적인 이목구비, 빠져드는 눈빛의 강렬함까지. 한국적이면서도 우월한 매력이 넘쳐나는 이들은 신인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톱 모델의 아우라가 차고 넘친다. 그래서일까, 서로 얼굴과 어깨를 맞대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은 멋진 이중주를 보는 듯 했다.

아주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매력을 가진 특별한 쌍둥이 모델. 차별화된 자신들의 캐릭터로 자신들만의 길을 당당하게 걷고 있는 쌍둥이 모델 서현과 서윤을 만났다.

Q. 쌍둥이가 모두 모델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서현(언니): 키가 크면 유리한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도전하게 됐어요.

-서윤(동생): 원래 꿈이 기수였는데 키가 많이 크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해서 포기했어요. 키가 크면 좋은 조건이면서도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다 이 직업을 알게 됐고 도전했습니다.

Q. 서현, 서윤은 어떤 모델인가.

-서현 : 유일하게 함께 해외 활동을 한 아시안 쌍둥이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윤 : 남들이 절대 따라 할 수 없는 특성 있는 쌍둥이 모델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이 쌍둥이고 싶다고 그렇게 될 수 는 없잖아요. 비슷하게 할 수는 있어도 똑같을 수는 없죠.

서현(언니)이 지난 28일 서울 대학로 라콜롬브 카페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스타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Q. 두 사람 모두 모델을 한다고 했을 때 가족 반응, 어려웠던 점은?

-서현 : 부모님께서는 저희 선택을 항상 지지하고 응원해 주셨어요. 모델 아카데미를 다니면서도 너무 런웨이에 서고 싶어서 지하주차장에서 워킹 연습을 하고, 서로 영상을 찍어주기도 했어요.

-서윤 : 부모님께서는 ‘너희가 원하는 길을 가라’며 많이 지원해 주셨어요. 제가 상처를 쉽게 받는 성격이라 신인 시절 ‘이런 성격을 고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느껴 엄청 노력했어요. 지금은 마인드컨트롤도 잘하고 조금 대담해졌다고 느껴요.

Q. 최근 근황은

-서현 : 해외 시즌마다 나가서 활동하고 있어요. 이번 시즌은 너무 좋은 쇼에 오르게 되어 너무 뿌듯했어요

-서윤 : 해외에서 패션위크를 마치고 귀국해서, 최근에는 매일 승마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원래 첫 꿈이 말 타는 기수였어서 지금까지도 취미로 승마를 하고 있어요.

Q. 첫 데뷔 무대에 올랐던 느낌은?

서현 : 2016 S/S ‘노케(NOHKE)’ 컬렉션으로 데뷔했어요. 당시 쇼가 너무 간절했는데, 대타 리허설을 나갔다가 디자이너 선생님 눈에 띄어 쇼에 참여하게 됐어요. 첫 무대에서 실수하지 않을까 너무 긴장이 돼서 입술이 파래질 정도였어요.

-서윤 : 2016 S/S 이석태 선생님 브랜드인 ‘칼 이석태’로 데뷔했어요. 백스테이지에서 3시간 동안 덜덜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쇼에서 워킹 할 때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앞도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실감과 감동이 한꺼번에 몰려왔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쇼는?



-서현 : 해외 데뷔 시즌인 ‘지암바티스타 발리(Giambattista Valli)’랑 ‘샤넬’ 쇼요. 그렇게 큰 쇼장은 처음이고 첫 해외 쇼다 보니까 만히 긴장됐었어요. 특히 힐이 얇아서 쇼 내내 실수하지 않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했어요. 워킹을 하고 들어오는데 땀이 등에서 다리를 타고 내려올 정도였거든요.

-서윤 : 저는 이번 시즌 런던에서 했던 ‘MM6’ 쇼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MM6’ 쇼는 다른 쇼들과 달리 무대, 백스테이지, 프레젠테이션을 동시에 진행했어요. 이런 쇼는 처음이라 신기하고 새롭고 가장 기억에 남아요.

모델 서윤(동생)이 지난 28일 서울 대학로 라콜롬브 카페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스타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Q. 자신의 매력은?

-서현 : 도전 의식이 강하고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요. 실패도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요. 긍정적인 것이 제 매력이에요.

-서윤 : 다른 사람보다 도전 의식이 뛰어난 것 같아요. 지금 승마를 하고 있지만 일렉기타도 배우고 있어요.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많기도 하고 도전하는 걸 좋아하죠.

Q. 쌍둥이 모델의 장단점은?

-서현 : 다른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비슷한 느낌이 더블로 생기는 시너지 효과, 외롭지 않은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단점은 둘이 이미지가 겹치다 보니까 한 명이 발탁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해외에서는 저희 이름을 헷갈려 하기도 하고요.

-서윤 :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항상 옆에 있지만,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상대가 있는 것이 장점인 거 같아요. 힘들 때 서로 끌어주고 어떨 때는 경쟁하여 성장하는 것이 장단점인 것 같습니다.

Q. 롤 모델은?

-서현 : 제 자신이요 롤모델을 정해놓으면 그 롤모델을 따라갈 것 같아요. 저는 누군가를 따라가지 않고 제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습니다.

-서윤 : 저도 저 자신이 롤모델이에요. 제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어요.

Q. 앞으로 어떤 모델로 기억되고 싶은가? (모델 외 다른 영역에 도전하고 싶다면?)

-서현 : 최초의 동양인 쌍둥이 모델로 기억되고 싶어요. 지금 현재이기도 한 것 같아요. 그리고 모델과 승마 선수를 함께 활동하는 사람으로 기억에 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윤 : 현재 해외 활동하는 것보다 더욱 활발히 활동해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보고 싶어요. 저는 지금 승마 종목 중 장애물 비월을 하고 있어요. 빨리 달려야 하는 기수와는 다르게 장애물 비월, 마장 마술은 키가 클수록 유리하다고 해요. 그래서 매일 장애물 비월을 연습하고 있어요. 프로급은 안되더라도 아마추어 선수로 입상하고 싶어요.

서현(언니, 왼쪽), 서윤 쌍둥이 모델이 28일 서울 대학로 라콜롬브 카페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스타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양문숙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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