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임기를 마무리하기 전 마지막 회의에서 “삼성 그룹의 경영권 승계·무조노 경영 포기 선언을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얕은 눈속임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삼성의 경영권 승계·무노조 경영 포기 선언이 대한민국의 새 출발을 위한 중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삼성과 대한민국 기업 경영의 새 출밤이 노동 존중사회로 가는 첫 출발과 일치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332일째 강남역 사거리에서 농성하고 있는 노동자 김용희 씨를 언급하며 “삼성의 선언이 공염불로 그치지 않도록, 어제의 선언이 김씨의 긴 농성과 단식 끝내고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는 출발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의 결자해지를 기대하고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새롭게 선출되는 여당 원내대표에게 직위를 넘겨주고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그는 “코로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 꼭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아직 많다. 새 원내지도부가 출범과 동시에 코로나 국난 극복과 민생 회복을 위해 협력의 첫 단추를 채우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