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7일 검찰 양성평등정책위원회가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법무부에 양성평등정책위원회가 출범한 데 이은 것으로,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지난 2018년 5월 성평등위원회를 설치토록 권고한 지 약 2년 만의 일이다.
대검은 이날 김덕현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찰 양성평등정책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위원회에는 법조계, 학계, 여성단체, 문화계 등 사회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대검 측은 “위원회는 양성평등 관점에서 검찰의 제도, 조직문화, 업무관행 등에 관해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양성평등 관련 정책을 심의,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외부 위원으로는 김 전 회장 외에 김성숙 여성긴급전화1366 전국협의회장, 김양희 젠더앤리더십 대표, 김한균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정향 영화감독,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 진종순 명지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그 외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을 지낸 우양태 변호사, 법무부 인권구조과장 출신 안희준 변호사도 위원 명단에 포함됐다. 검찰에서는 노정환 대검 인권부장 직무대리, 복두규 대검 사무국장이 참여한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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