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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20대 확진자, 지난 연휴 이태원 클럽 3곳 방문

경기도 용인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연휴 내내 서울 이태원 클럽 등 여러 곳의 다중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에 거주하는 이 20대 확진자는 지난 2일 발열, 설사 등의 코로나19 증세를 보였다. 이후 5일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6일 오전 7시55분 코로나19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이 최근 해외방문 이력이 없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 흔적이 없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보고 있다. 이 남성의 동거인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1일 오후 5시30분에 귀가한 뒤 다시 외출해 6시9분에 용인 수지에 있는 ‘황재코다리냉면’, 기흥구의 ‘레스프리 드 분당’을 방문했다. 또 이날 밤 11시에 집을 나가 이튿날인 2일 새벽 4시40분까지 외부에 머물렀으며 귀가할 때 택시를 탔다.



이 남성은 이때 서울 이태원의 게이클럽 등 클럽 3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해당 클럽에 당시 500여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4시부터 외출해 노브랜드 용인청덕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일 낮 12시쯤에는 자차로 장안구 연무동 ‘조은이비인후과’를 방문한 뒤 인근의 ‘대학약국’을 찾았다.

4일에는 자택에 머물렸으며 5일 오전 10시30분쯤에는 자차로 수원의 조은이비인후과를 방문했으나 병원은 휴진 상태였다. 이어 11시쯤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기흥구보건소 앞에서는 차량 접촉사고를 내 보험사 직원과 만났고, 이후 약국을 방문한 뒤 귀가해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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