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의 전자상거래 이용이 많아지며 관련 소비자 상담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금융 활동에 대한 관심이 늘며 관련 상담도 증가했다.
8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60세 이상 고령 소비자 상담이 연평균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60세 미만 소비자 상담은 연평균 6% 감소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60세 이상 소비자의 경우 3년간 금융 활동 관련 상담의 연평균 증가율이 1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패션·미용(14.2%), 생활·가전(2.3%) 등이 뒤따랐다. 반면 정보통신과 여가활동 품목군은 고령소비자의 상담이 각각 4.1%, 4.3% 감소했다
품목군 내 높은 증가율은 보인 개별 품목으로 금융활동은 투자자문 및 주식이 각각 211.5%, 120.8% 증가했으며, 패션·미용은 원피스(64.3%), 생활·가전은 안마의자(28.0%), 건강·의료·식품은 헬스장·휘트니스센터 (25.4%)가 꼽혔다..
품목군 내에서 상담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금융활동에서는 상조서비스, 패션·미용에서는 의류·섬유, 생활·가전에서는 정수기대여, 건강·의료·식품에서는 건강식품이었다.
투자자문 컨설팅과 주식 등의 경우 계약해지 관련 상담이, 의류·섬유는 교환이나 환급 관련 불만도 늘었다. 상조 서비스는 연락 두절이나 폐업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다.
소비자원은 이번 분석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유해 피해 예방 활동을 지원하고 고령 소비자 상담 관련 빅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인포맵을 제작할 계획이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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