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9세 남성 A씨의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최소 17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8일부터 한 달간 전국 유흥시설에 운영자제 행정명령을 내렸다.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A씨의 직장동료 1명과 A씨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 등 접촉자, 이들의 가족 등 최소 17명이 이 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7일 확진된 A씨의 지인 1명까지 A씨 관련 전체 환자는 최소 1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A씨와 같은 날 해당 클럽을 찾은 사람만도 1,500명을 웃돈다. 당국은 폐쇄회로(CC)TV와 카드결제 내역 등을 통해 이들 중 A씨의 접촉자를 가려내고 있다. 다만 업소 방문일지 일부가 부정확하고 외국인도 상당수 포함돼 역학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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