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6세 성남시의료원 간호사가 황금연휴 기간에 서울 이태원 주점에 사흘간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간호사의 형 역시 확진 판정이 났으며 성남시의료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9일 성남시가 공개한 간호사의 이동 경로에 따르면 환자는 2일, 3일, 5일 이태원 주점을 잇따라 방문했다. 마지막 이태원 방문 시기는 증상 발현일(6일) 하루 전이다. 환자는 지난달 말까지 성남시의료원 9층 격리병동에서 근무했으며 이달 1~5일 휴무한 뒤 지난 6일부터 3층 수술실에서 일했다. 이에 따라 시 의료원은 수술실을 폐쇄했고 함께 근무한 마취과 의사 5명 등을 격리조치했다. 환자와 함께 사는 29세 가족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아버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어머니는 검사 중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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