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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피해 7월까지 알짜공급 집중...기회 노리는 '청약개미'

[머니+ 활기 도는 서울 분양시장]

5~7월 일반분양 8,000가구 규모

둔촌주공 포함땐 물량 더 늘수도

신반포13차 재건축 등 로또단지에

흑석리버파크자이·래미안 엘리니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5곳

예비 청약자 선택의 폭 넓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채비를 마쳤다. 밀리고 밀린 분양 일정 탓에 공급 물량 자체도 많은데, 강남권 등 주요 지역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로또 알짜 단지’도 몰리면서 양과 질 모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 일정을 재촉하고 있는 주요 단지들이 7월까지 집중적으로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7월까지 단기간 내 알짜 공급이 집중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청약 대기수요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3040까지 가세, 청약 ‘큰 장’ 선다 =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에서 5~7월 중 공급을 예정하고 있는 물량은 총 2만 918가구다. 이중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하고 일반에 분양되는 물량은 8,303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공급됐던 일반분양 3,358가구보다 2.5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최근 분양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7월 28일까지로 예정된 민간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 내에 입주자 모집 공고를 마쳐 분양 일정을 서두르려는 단지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둔촌주공을 비롯한 후분양 논의가 진행되는 단지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1만2,032가구)도 포함될 경우 서울 분양 물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간에 집중된 물량이 나오지만, 서울의 신축 수요가 워낙 높은 만큼 대부분 단지에서 순조로운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정부의 강력한 통제로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단지다. 지난해 서울 분양 성적표를 보면 100가구 이상 규모로 공급된 총 39곳의 단지 중 38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올해에도 3월 서초구 르엘신반포(124대 1),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128대 1) 등이 세 자릿수 평균 경쟁률로 청약을 마치는 등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17년 11.09대 1, 2018년 31.87대 1, 2019년 41.93대 1, 2020년(4월 기준) 65대 1 등으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이번 장에서는 ‘내 집 마련’ 욕구가 커지고 있는 30~40대 예비청약자들도 대거 청약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알짜 로또 단지 공급이 몰리면서 고(高)가점자가 분산될 경우 상대적으로 청약 점수가 낮은 30~40대도 당첨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상한제 이후에는 아파트 공급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 당첨을 자신할 수 있는 고(高)가점자가 아니라면 분양 물량이 많은 7월까지 청약에 도전하는 것이 그나마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강남권 외에도 강북권 등 지역별 물량이 다양한데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도 많아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폭이 넓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 대단지 속속…눈길 끄는 주요 단지는
=7월까지 공급을 앞둔 서울 단지들은 후분양 논의가 진행 중인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 9곳이다. 강남과 강북을 가리지 않고 고루 분포돼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5곳으로 많아 청약 대기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우선 강남권에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1지구 재건축으로 지어지는 대치써밋(대우건설)이 6월 중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489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몫은 116가구다.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예정 단지 인근이고 휘문중·고 등 명문 학군을 갖춘 곳이어서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큰 곳이라는 평가다. 서초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신반포13차를 재건축하는 ‘신반포13차 롯데캐슬(가칭)’도 ‘로또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3호선 잠원역 역세권 입지다. 지난달 인근에서 공급된 ‘르엘 신반포’와 비슷한 수준인 4,800만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인근 신축 시세와 비교하면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비강남권에서는 동작구 흑석3구역 재개발로 지어지는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에 관심이 모아진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39~120㎡ 3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은로초, 중대사대부중 등 도보권에 학군이 갖춰져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용두6구역 재개발로 ‘래미안 엘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16개동, 1,04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데 이중 47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신설동역(1·2호선, 우이신설선), 제기동역(1호선)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신축 수요가 높은 노원구에서는 상계6구역 재개발(상계롯데캐슬)로 1,163가구 대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어 인근 청약 대기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전체 공급물량 중 일반분양 몫도 721가구로 많은 편이다. 이밖에 은평구에서는 증산2구역(1,386가구), 수색6구역(1,223가구), 수색7구역(672가구) 등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후분양을 검토하고 있는 주요 단지들이 상한제 회피를 위해 상반기 분양으로 선회할 경우 선택지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강동구 둔촌주공을 비롯해 ‘강남 최대어’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2,990가구)도 있다. 원베일리의 일반분양 물량은 225가구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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