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일자리와 결합된 주거모델을 직접 제안할 수 있는 ‘일자리 연계형 매입임대주택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매입임대주택의 양적 확대 뿐 아니라 주거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된다. 매입임대주택 내에 입주자 맞춤 시설을 마련하고, 지역공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일자리 연계형 매입임대주택’은 직주근접 실현을 통한 입주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1개 동에 동일 분야 종사자를 위한 주거시설과 분야별 일자리 지원시설을 함께 제공한다.
이번 공모는 △서울 광진구 중곡동(16가구) △서울 구로구 개봉동(13가구)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16가구) △서울 송파구 송파동(15가구)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7가구) 등 5개 지역 대상이다. 참가자는 원하는 1개 동을 선정해 지역의 산업·평균연령 및 대상 건축물의 규모·입지 등 특성을 분석해 주거시설 외 공용공간을 활용한 일자리 지원시설(공연장, 창작실, 연구랩 등)을 제안하면 된다. 지역주민과의 상생 효과를 위해 일자리 지원 시설을 활용한 강연, 전시 등 지역공헌 프로그램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참가대상은 대한민국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개인·팀 단위)이다. 청년으로 구성된 임대주택 운영 스타트업·사회적 경제주체 등도 참여가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상위 5개 팀에게는 총 상금 1,000만원과 국토교통부 장관상, LH 사장상을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매입임대주택 입주요건 충족 시 우선 입주권이 주어진다. 또 모든 수상팀은 2021년 일자리 연계형 매입임대주택 운영기관 선발 때 가점을 받을 수 있다.
11일부터 7월 12일까지 참가신청 및 결과물 제출을 받는다. 8월 7일 본선진출 10개 팀이 발표되고, 같은 달 28일 최종발표대회를 통해 최종 5개 팀이 결정된다. 참가신청 및 결과물 제출, 공모전 신청 양식 등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가 문의는 공모전 사무국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희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임대주택이 청년들의 주거 안정 외에 취업난 해소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며 “밀레니얼 세대 청년들의 참신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제안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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