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60%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한 호평과 4·15 총선 승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가시화된 것도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지난 4일과 6∼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62.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0%포인트 내린 32.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2.7%→79.8%), 대구·경북(51.3%→54.6%) 등지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67.5%→70.5%)에서 지지율이 70%대로 올랐다.
취임 후 리얼미터의 첫 조사(2017년 5월 3주차)에서 81.6% 지지도를 기록한 문 대통령의 3년간 국정 긍정평가 평균은 58.5%로 집계됐다. 최고치는 2017년 5월 4주차의 84.1%였다. 부정평가의 평균은 36.4%였고, 최고치는 ‘조국 사태’가 정점을 찍었던 2019년 10월 2주차 56.1%였다.
문재인 정부 3년간 민주당의 평균 지지율은 44.7%였다. 최고치는 2018년 6월 2주차 57.0%, 최저치는 지난해 10월 2주차 35.3%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43.7%를 기록했고, 미래통합당은 1.9%포인트 내린 26.1%로 창당 후 최저치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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