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A 하사와 접촉한 간부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A 하사로 인한 군내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국방부는 11일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명이고, 누적 확진자는 46명(관리 7, 완치 39)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된 간부 3명은 A 하사와 같은 부대인 사이버사령부 소속으로, 이들은 A 하사와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A 하사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이달 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됐다. 육군학생군사학교에는 A 하사와 동선이 겹친 부대원 71명이 격리돼있다.
9일과 10일에는 각각 A 하사와 접촉한 병사 1명과 간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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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 하사는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지난 2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확진자와 대면 접촉을 하지는 않았지만 동선이 겹쳤다.
군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인근 유흥 시설을 이용한 장병의 자진신고를 받았고 자진해 신고한 49명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 중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태원 유흥시설 이용 장병에 대한 자진신고 기간이 10일로 종료됐다”며 “신고하지 않았는데 적발될 경우 규정에 따라 가중처벌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부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출타를 통제한다”며 “전체적으로 휴가나 외출 통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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