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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리더십 평가 8년만에 최저

닛케이 조사…"코로나 대응 부정적" 55%로

수일내 도쿄 등 일부 제외 긴급사태 해제할듯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지난 2012년 2차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달 아베 내각 지지율은 49%로 3월 조사 때의 48%와 비슷했지만 지지 이유 중 ‘지도력이 있다’는 답변은 13%에 그쳤다. 이는 3월 조사에 비해 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아베 총리의 2차 집권 이후 최저치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도 ‘지도력이 없다’는 답변이 35%로 같은 기간 16%포인트나 상승하며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높았다.



아베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3월 조사 때만 해도 긍정적(평가한다)이라는 답변이 47%로 44%를 차지한 부정적(평가하지 않는다)을 앞섰다. 하지만 이달의 경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5%로 긍정적(38%)보다 17%포인트나 높았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이달 말까지로 연장된 긴급사태를 놓고 타당하다는 응답이 84%로 타당하지 않다(12%)는 의견보다 훨씬 높았다. 닛케이는 8~10일 18세 이상 남녀 1,165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긴급사태가 수일 내 대부분 해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도쿄도 등 특정 지자체를 제외한 34개 현의 긴급사태를 일괄적으로 해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최근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안팎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14일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듣고 일부 해제가 가능한지 어떤지 발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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