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9년 차를 맞은 그룹 뉴이스트가 진한 팬사랑과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뉴이스트(JR, 아론, 백호, 민현, 렌)가 미니 8집 ‘더 녹턴(The Nocturn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뉴이스트의 새 앨범 ‘더 녹턴’은 모든 사람들이 매일 마주치게 되는, 감정이 조금 더 솔직해지는 순간인 ‘밤’이라는 시간에 집중하여 밤의 여러 가지 모습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표현과 이야기로 풀어냈다. ‘야상곡’이라는 뜻을 가진 ‘녹턴’의 서정적이고 슬픈 감성이 아닌, 다양한 색채로 표현하는 밤의 노래라는 의미를 더해 뉴이스트만의 감성과 언어로 야상곡을 완성시켰다.
타이틀곡 ‘아임 인 트러블(I’m in Trouble)’은 강렬한 이끌림으로 서로에게 빠지는 순간을 표현한 R&B POP 장르의 곡으로, 깊어질 밤 속에 더욱 깊어질 감성을 직설적인 가사로 담아냈다. 백호가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뉴이스트의 절제된 퍼포먼스와 과감해진 표현력이 더해졌다.
2012년 데뷔한 뉴이스트는 올해 데뷔 9년 차를 맞았다. 항상 다른 콘셉트를 선보이는 뉴이스트는 이번에도 ‘색다른’ 것에 집중했다. JR은 “지난 타이틀 곡 ‘러브 미(LOVE ME)’와는 다르게 성숙하고 과감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백호는 “변화를 시도한 계기가 특별히 있다기 보다 현재 모습에서 제일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했다. 앞으로도 저희는 새로운 모습에 도전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뉴이스트를 앞으로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외모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민현은 “4년 만에 금발머리를 했다”며 “굉장히 오랜만에 해서 변신한 마음이다. 무엇보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렌은 “다이어트를 굉장히 열심히 했다”며 “(뮤직비디오) 촬영 3일 전부터 물만 마시면서 노력했는데 모니터를 보니까 부기가 많더라.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애써 위로를 해줬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앨범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한 멤버들도 ‘모두’를 꼽았다. 아론은 “모든 멤버가 소화를 잘 했다. 표정 연기, 스타일링 등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현은 앨범 키워드를 “멤버들 얼굴”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희가 얼굴로 많은 것을 표현하기 때문”이라며 “저희의 얼굴로 다양한 밤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뉴이스트는 7개월 만의 컴백인 만큼 더욱더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민현은 “새로운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린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다“양한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지만,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안무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킬링 포인트 안무를 소개했다.
데뷔 후 9년 차가 되도록 뉴이스트는 많고 작은 일들이 있었다. 뉴이스트는 지난날을 돌아보며 가장 어둡고 밝았던 때를 회상했다. JR은 “9년이라는 시간 동안 뉴이스트로 지내온 모든 시간들이 소중하고 의미가 있었다. 밤처럼 어두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고 가끔 지칠 때 원동력이 된 것은 ‘러브’(뉴이스트 팬덤명)”라며 진한 팬 사랑을 뽐냈다.
렌은 가장 밝았던 때를 데뷔일로 꼽았다. 그는 “대중분들에게 저희 모습을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날이었던 만큼 세상의 밝은 에너지를 받고 보여드린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팬들에 대한 사랑을 빼놓지 않았다. 뉴이스트는 “벌써 데뷔 9년 차가 실감이 안 나지만 원동력은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다.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는 ‘러브’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보인 JR은 “7개월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컴백 열심히 준비했고 그만큼 자신 있는 앨범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성장하는 뉴이스트 되도록 노력하겠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뉴이스트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매력을 볼 수 있는 ‘더 녹턴’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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