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후원금 논란에 대해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는 12일 “보수언론과 미통당(미래통합당)이 만든 모략극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 전신) 대표 시절 후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수야권과 친일세력의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그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친일 세력의 부당한 공격의 강도가 더 세질수록 저 윤미향의 평화 인권을 향한 결의도 태산같이 높아질 것”이라며 “정의기억연대와 저에 대한 공격은 위안부 진상규명과 사죄와 배상 요구에 평화인권운동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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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는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협상을 체결하고 한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은 미래통합당, 일제에 빌붙었던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한 친일언론,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시각을 조금도 바꾸려 하지 않는 친일학자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음대에 재학 중인 딸의 유학자금 논란을 취재 중인 언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미국에서 기자들이 딸이 다니는 UCLA 음대생들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딸이 차를 타고 다녔냐 씀씀이가 어땠냐 놀면서 다니더냐 혼자 살았냐 같이 살았냐 등을 묻고 다닌다”며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고 꼬집었다. 윤 당선인의 딸이 다니는 UCLA의 1년 학비는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 약 4만 달러(약 4,800만원)에 달하는 만큼 고액 유학자금의 출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재심 끝에 간첩혐의 무죄 판단을 받은 남편이 국가로부터 받은 형사배상금을 딸 유학비용으로 썼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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