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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대응책 마련 착수

‘방사능 오염수가 해군 임무 수행에 미치는 영향’ 연구 용역 공고

지난 2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구 일본 대사관 앞에서 탈핵시민행동 회원들이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 중단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군이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1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은 최근 ‘방사능 오염수가 해군 임무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 용역을 공고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작전 해역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 군의 작전에 끼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연구를 통해 대비책 수립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해군이 주변국가가 다량의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했을 경우를 상정해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용역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이 연구 제안서에 ‘방류 가능 주변국’이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정황상 일본인 것으로 보인다.

해군 관계자는 “작전 해역 내 방사능 오염수 방류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량의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됐을 경우 작전 해역에 미칠 환경 영향에 대한 연구 사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해수가 방사능에 오염된 상태에서 생활용수나 장비 냉각수로 활용되는 경우나 장병이 해수와 접촉하는 경우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오염수 방류 대응 매뉴얼을 더 구체화하기 위한 취지이고, 특정 국가에 대응한 연구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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