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달부터 도내 31개 시군의 가뭄을 예측하고 농업 가뭄 관련 통합 정보를 제공하는 ‘경기도 농업 가뭄 정보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도가 2017년부터 추진해 온 농업가뭄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도·시군 업무관계자와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기상청,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등 15개 기관에서 수집된 기상자료·토양·작물·수자원 시설 등 농업 가뭄 관련 66종의 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기상정보, 시설물 정보, 토양정보, 가뭄 분석결과 등을 필지별 지도 기반으로 시각화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농민이 자신의 경작지와 작물을 등록하면 기상재해 분석을 통한 가뭄 분석결과와 기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작물별로 시기별 주요 농작업 내용과 대비해야 할 기상재해 정보도 제공된다.
저수지 등 자신의 농지와 가까운 수자원 시설에 대해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농업가뭄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경기데이터분석포털 농업가뭄으로 접속하면 언제든지 쉽게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신이 직접 농사짓는 땅을 등록해서 쉽게 가뭄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농업 가뭄 정보시스템이 최근 몇 년간 지속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장기적으로 홍수, 작황 예측 등 농업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확산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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