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권을 침해하거나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 계획을 중단하도록 연방퇴직연금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전날 유진 스칼리아 노동부 장관이 마이클 케네디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 의장에게 중국 기업의 지분을 포함하는 펀드에 자금을 투입하는 모든 조치를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FRTIB의 킴 위버 대변인은 이 서한이 전달됐다는 것을 인정했다. 로이터는 이 서신이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과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보좌관이 스칼리아 장관에게 투자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뒤 보내졌다고 덧붙였다.
전날 폭스비즈니스뉴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공무원퇴직연금(TSP)의 중국 주식 투자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TSP는 현재 40억달러 가량의 중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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