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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 문화예술 향유기회…경기도, 권역별 동아리 지원사업 추진

경기도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 비정규직 동아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직종·분야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권익 보장 차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하고 연대의식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업은 남동권, 남서권, 북부권 3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 내 시군에서 활동 중이거나 앞으로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비정규직 동아리를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남동권은 수원, 성남, 용인, 안성, 이천, 여주, 광주, 하남, 양평 9개 시군, 남서권은 김포, 부천, 광명, 시흥, 안산, 과천, 안양, 군포, 의왕, 화성, 오산, 평택 12개 시군, 북부권은 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 동두천, 연천, 파주, 남양주, 구리, 가평 10개 시군이 해당한다.

사업에 선정되면 동아리 운영, 문화행사 개최 등에 필요한 사업비를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또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해 더욱 실질적인 활동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특히 남동권의 경우 올해부터 ‘뮤지컬 동아리 신설’을 지원, 비정규직 노동자의 애환을 담은 뮤지컬을 제작·공연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나리오 작업, 노래 및 안무연습, 연말 공연까지 전 과정에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도는 권역별로 공모 후 심사를 거쳐 남동권은 8여개 동아리, 남서권은 16여개 동아리, 북부권은 8여개 동아리를 선정해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류광열 노동국장은 “그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경제적·시간적인 이유로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사업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권익을 향상해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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