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제1호 태풍 ‘봉퐁’(Vongfong)이 발생했다. 저위도에서 생성된 이 태풍은 일본 열도 규슈 아래쪽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봉퐁은 전날 오후 9시 필리핀 세부 동쪽 약 570㎞ 부근에서 발생했다. 이후 이날 오전 4시에는 세부 동북동쪽 약 590㎞까지 북상했다. 크기는 소형으로, 북쪽으로 시간당 7㎞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또한 중심기압은 992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83km(초속 23km)다.
기상청은 봉퐁이 필리핀 마닐라 내륙을 지난 뒤 오는 17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남쪽 해상을 지나 방향을 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오는 18일 오전 9시에는 일본 규슈 아래 방향인 타이베이 동쪽 약 720km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봉퐁의 한반도 영향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상황으로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과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퐁은 마카오에서 제출한 명칭으로 ‘말벌’을 뜻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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