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월부터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과 지방 광역시(도시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을 발표한 가운데 비규제지역 청약시장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분양권 6개월 전매 막차를 타려는 수요다.
1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GS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서 공급한 ‘신동탄포레자이’가 전날 진행된 1순위에서 739가구 모집에 총 5만 1,878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평균 70.2대 1을 기록하면서 5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6가구만 공급되는 전용 84㎡P는 3,104명이 몰려 517.33대 1을 기록했다. 화성시는 현재 비 규제지역이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진행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무순위 청약에서 총 50가구 모집에 5만 8,76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175대 1에 달했다. 2가구만 나온 전용면적 84㎡A형에 5만6105명이 지원해 2만 8,0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거주요건 강화와 청약 재당첨제한 기간 연장 등이 처음으로 적용된 아파트인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숲 아이파크’에도 1만 명 가까이 신청자가 나왔다. 12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우장산숲 아이파크가 150가구 공급에 9,922명이 몰리면서 66.1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에서 나왔다. 15가구 공급에 1,344명이 신청해 8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11일 실시된 특별공급에서 92가구 공급에 3,280명이 몰리면서 3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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