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경찰과 군이 사용하던 기장을 주로 사용해온 소방청이 독자 기장을 대폭 확대한다.
소방청청은 소방공무원 정복에 부착하는 기장 종류를 기존 3종 4점에서 5종 54점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장은 훈장, 표창, 기념장 등을 수여받았을 때 이를 알리기 위해 정복의 왼쪽 가슴 부위에 부착하는 표식이다.
우선 소방지휘관장, 소방근속기장, 소방기념장 등 기존 3종에 소방공로기장, 소방경력기장 등 2종을 추가했다. 지휘관장은 일정 계급 이상 소방기관장에게 수여하고 근속기장은 10년 단위로 근속한 자가 대상이다. 기념장은 국가 주요 행사 또는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며 공헌한 자에게 수여할 수 있다.
공로기장은 표창을 받은 자 또는 소방활동 시 공로를 인정받은 자가 대상이고 경력기장은 각 보직에서 일정 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에게 수여한다. 소방청은 이번에 도형과 제식을 새롭게 규정하고 소방기장 종류와 대상을 명문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내로 세부운영 규정을 개정해 올 하반기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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