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째 100명 미만을 이어갔다.
13일 NHK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오후 9시 30분 기준) 도쿄 10명 등 전국에서 총 55명이 코로나19 감염 진단을 받았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나흘째다. 또 도쿄지역의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 긴급사태가 선포된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올 2월 초 요코하마에 입항한 뒤 집단 감염이 확인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712명)를 포함해 1만6,815명으로 집계됐다. 광역지역별로는 도쿄가 4,997명, 오사카 1,762명, 가나가와 1,201명, 홋카이도 983명 순으로 많다. 누적 사망자는 이날 17명이 늘어 총 708명이 됐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달 말까지 연장된 전국의 긴급사태를 지역별 상황에 맞게 조기에 해제할지를 14일 오후 결정한다. 일본 전국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도쿄 등 특정경계지역으로 지정된 13곳 중 일부와 나머지 34개 지역에선 긴급사태가 조기에 풀려 사회·경제 활동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중점 추진 대상인 특정경계지역 13곳 중에는 이바라키 등 5개 현이 조기 해제 대상에 포함되고 도쿄·오사카·교토·홋카이도·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효고 등 8곳은 유지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유지 지역의 경우 1주일 후인 오는 21일쯤 해제 여부를 다시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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