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09653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인기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을 냈다.
씨젠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6%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584.3% 증가했고, 순이익은 337억원으로 579% 뛰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를 웃돌고 있다. 지난해 씨젠의 영업이익은 224억원, 순이익은 267억원이다.
씨젠은 낮은 원가 구조 속에서 매출이 많이 늘어난 덕분에 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씨젠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이 제품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각각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씨젠의 한 관계자는 “2·4분기에는 코로나19 관련 수출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므로 또 한 번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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