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사망자 과다 집계"…美보건당국 향해 트럼프 잇단 공격

경제재개 부작용 우려엔

"놀랐다" 불만 드러내기도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일일 브리핑 중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뒤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간을 찌푸린 채 서 있다./워싱턴DC=AFP연합뉴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신속한 경제재개를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에 경계론을 펴는 미 보건당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재개에 대한 보건당국의 우려에 “매우 놀랐다”며 “반드시 학교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 상원 청문회에서 “성급한 경제 정상화가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과다 집계됐다며 미 보건당국의 통계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CNN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참모들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가 왜곡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CDC가 사망자 중 코로나19의 ‘가능성 있는’ 또는 ‘추정되는’ 사망자도 코로나19 집계에 포함해 사망자가 급증하자 불같이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한 경제재개로 11월 대선에서 승기를 잡으려는 의도로 미 보건당국과 날을 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측근인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이 지난 2017년 11월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워싱턴DC=A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이 석방돼 가택연금으로 남은 형기를 채우게 됐다. 고혈압·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형기의 절반도 복역하지 않은 매너포트 전 본부장의 가택연금은 미 교정당국의 지침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너포트 전 본부장은 돈세탁과 불법로비로 지난해 3월 징역 47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