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전자제품 매장 직원을 선처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XXX 직원이 톡방에서 연예인 박나래 정보 뿌리고 뒷담화한 거 조용히 넘어갔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대형 전자제품 매장의 한 직원이 단체 채팅방에 박나래의 개인정보가 담긴 고객판매접수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설치하러 갈 때마다 남자가 바뀐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이렇게 연예인 고객 정보 공개랑 뒷담화까지 하고 다니는데, 오히려 제보해 준 사람들 단톡방 없애고 그냥 아무 사건 없던 거처럼 조용히 넘어가려고 한 거 너무 괘씸하다”고 폭로했다.
해당 전자제품 매장 측은 “4월 말 직원이 고객에 대한 이야기를 지인 단톡방에 올렸고 단톡방 내용을 확인한 사람이 저희 회사에 제보했다”며 사실 확인 후 곧바로 박나래에게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나래의 소속사 관계자는 14일 “해당 마트 관계자에게 사과 전화를 받았다”며 “박나래가 ‘직원 잘못은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해당 직원을 해고하지 말고 선처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전자제품 매장 측은 “해당 직원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한 상황”이라며 개인정보 유출방지를 위해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