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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맞은 지방 분양시장…5~6월 브랜드 아파트 1만4,000가구 분양

지방광역시 2.5만가구 공급 앞둬

물량 절반 이상이 대형건설사 공급분

규제에 '똘똘한 한 채' 집중…브랜드 희소성도

현대엔지니어링이 광주 광산구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광산’ 투시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분양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이한 가운데 5~6월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2만5,000여 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최근 지방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도 1만4,000여 가구가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지방 분양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15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5~6월 전국 5개 지방 광역시 내 예정된 분양 물량은 총 30개 단지에서 2만4,869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5,640가구)과 비교해 59% 늘었고 직전 2개월(3~4월, 8,084가구)보다는 세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 7,513가구(12곳) △부산 6,874가구(6곳) △울산 4,838가구(5곳) △광주 4,314가구(4곳) △대전 1,330가구(3곳) 순이다.

전체 물량 중 절반 이상을 10대 건설사(2019년 시공능력평가 기준)에 속하는 대형건설사가 공급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형건설사 물량은 총 17곳에서 1만4,486가구다. 건설사별로 보면 △대우건설 3,881가구(3곳) △포스코건설 3,564가구(5곳) △GS건설 3,116가구(2곳) △롯데건설 3,067가구(2곳) △현대엔지니어링 1,459가구(2곳) △현대건설 698가구(3곳) △HDC현대산업개발 210가구(1곳) 등이다.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풍부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평면, 조경, 시스템 등에서 상품성이 우수해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또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을 바탕으로 순조로운 사업 진행이 가능해 입주 지연 우려가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지방에서는 대형건설사의 공급 자체가 많지 않아 희소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올 봄 분양시장에서도 대형건설사 중심의 청약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쏠릴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광역시의 경우 주거 만족도와 자산가치 모두를 기대할 수 있는 대형건설사 위주로 공급이 예정돼 있어 5~6월 분양시장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광주 광산구 소촌동에서 ‘힐스테이트 광산’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최고 14층, 12개동, 총 428가구 규모다. 신영은 GS건설이 시공하는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같은 달 울산 동구 서부동에서 공급한다. GS건설은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서 ‘대구용산자이’429가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에서 ‘부산부암1구역’ 재개발로 2,19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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