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면서 구속 수감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검찰도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와 1차 접촉자인 수용자 7명이 서울중앙지검에 이번주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은 15일 1차 접촉자 수용자 7명과 접촉한 2차 접촉자 직원 34명을 전원 자가격리 조치하고 건강상태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공판부 1~4부 소속 검사 30명 등은 모두 이날 귀가했다. 또 10개 방실, 구치감, 이동경로를 포함해 본관 및 별관 5개층에 대한 방역조치를 진행했다. 이날은 구속 피의자 소환조사를 중지하고, 불구속 사건관계인을 불러 조사하는 것도 최대한 자제할 예정이다. 중앙지검은 서울구치소 수용자 등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반영해 추가조치를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법무부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에 거주하는 교도관 A(28)씨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전날 한림대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3일부터 인후통,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주말 지방에서 열린 지인의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당시 동행했던 친구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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