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공급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월세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1인 가구가 선호할 만한 오피스텔이 경쟁력을 갖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5일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가 서울 5대 생활권(도심·동남·동북·서남·서북권)의 오피스텔의 수요와 공급특성 그리고 가격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젊은 1인 가구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른 주택유형보다 면적 대비 임대료가 높아 주거비에 대한 부담이 때문에 거주기간이 1.5년 수준으로 짧은 특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은 지난 2006년 건축기준 규제가 완화되면서 공급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새로 지어진 오피스텔은 전체 물량의 약 29%에 달해 신축 오피스텔 간에 임차인 유치를 위한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 전체 재고량의 17.2% 수준으로 높은 편이고, 지난해 분양가상한제 발표에 따라 향후 공급 증가세는 둔화되리라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월세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1인 가구의 선호에 맞는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텔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