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0시 53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청역 인근 상수도관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A(62)씨가 갑자기 차오른 물에 빠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에게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1,200㎜ 규모 상수도관을 교체하기 위해 판 구덩이 안에 들어가 작업을 하던 도중 상수도관 누수로 갑자기 차오른 물에 갇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1986년 매설된 이 상수도관은 노후화 등의 이유로 누수가 잦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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