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가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4월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주관한 ‘2020 제1차 정보통신 방송기술 개발사업 및 표준화(SW컴퓨팅 산업원천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10개 기관과 함께 오는 2023년 말까지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고 17일 밝혔다.
국비 60억원이 지원되는 이번 연구과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를 포함해 다른 국내외 빅데이터센터 간 정보를 연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탐색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물은 앞으로 ‘스타트업 파크, 품(POOM)’에 우선 적용돼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빅데이터 정보 제공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4월부터 스마트시티 산업생산성 혁신을 위한 AI 기술개발과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등을 진행했다. 이어 사물인터넷(IoT) 테스트필드 조성 등 총 3개의 국가연구개발사업에도 연이어 선정돼 스타트업 파크 품 조성사업과의 연계를 추진 중이다.
이러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로 벤처·스타트업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물리적 장소를 확보해 기업의 제품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 실증에 필요한 빅데이터 및 AI기술지원 등을 통해 기업 육성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술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인 AI, 빅데이터 등과 관련한 국가 연구과제사업의 잇따른 유치는 스타트업 파크 품 조성 사업과 연계되면서 인천경제청이 추진 중인 스타트업 기업 육성 생태계 조성과 혁신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트업 파크 품은 중국의 중관촌,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모방식을 통해 시범 추진한 사업으로 인천시가 최종 선정됐다. 민간이 운영하는 타워Ⅰ과 공공이 운영하는 타워Ⅱ로 구분되며 창업자·투자자·대학 및 연구기관 등 혁신주체가 열린 공간에서 네트워킹하는 창업 집적공간 조성이 목적으로 올해 하반기 단계별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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