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년 차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성장은 계속된다.
18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두 번째 미니 앨범 ‘꿈의 장: 이터니티(ETERNITY)’ 발매 미디어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꿈의 장: 이터니티’는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 정규 1집 ‘꿈의 장: 매직’에 이어 소년들이 성장하며 겪는 경험들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친구들과 갈등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서로가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영원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Can’t You See Me?)‘은 트렌디한 팝 장르의 곡으로, 친구들과 함께한 마법 같은 순간이 끝난 뒤 마주한 현실을 ’세계가 불타버린 밤‘으로 표현해 소년들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전한다. 유니크한 사운드가 거칠면서도 여린 느낌의 상반된 매력을 선사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앨범에서 자작곡과 랩 메이킹으로 처음으로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수록곡 ‘샴푸의 요정’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리메이크곡이자 멤버 연준이 첫 랩 메이킹 곡으로 눈길을 끌었다. 연준은 “1990년대 빛과 소금 선배님들의 곡을 드림팝 장르로 재해석했다”며 “곡 작업의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 아직 저희가 부족한 점도 있고 많은 분들이 저희의 앨범을 최고의 앨범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주신다. 그런데 회사에서 처음으로 제게 랩을 써보는 게 어떻냐고 하셔서 열심히 해봤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님이 아실 정도로 유명한 곡이라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라마 ’샴푸의 요정‘ 영상들을 찾아보면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고 쓰니까 잘 쓰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자작곡인 ‘거울 속의 미로’는 범규가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고, 다른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연습생때 처음 곡을 만들면서 쓴 곡”이라는 범규는 “연습생 때, 힘들었을 때 썼던 곡을 멤버들과 같이 극복을 하고 앨범의 곡으로 싣게 된다는 게 긴장도 되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수빈은 “연습생 때 데뷔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1차로 범규가 곡 작업을 하고 멜로디와 가사를 각자 곡 작업을 해서 그중 가장 좋은 것을 발췌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연습생 시절이라고 하면 데뷔를 할 수 있을까 두려움에 떨며 살았던 시절”이라며 “이번 곡이 5명 모두가 참여해서 저희의 심정이 많이 담긴 곡이다. 곡을 들으면서 눈물이 고일 정도로 울컥하더라. 그만큼 애정이 있고 마음에 와닿는 곡”이라며 추천했다.
모아(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팬덤명)를 위한 자작곡도 준비돼 있다. 연준은 “팬분들을 위한 자작곡 선물이 있다”며 “저희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다. 앨범이 아닌 다른 곳에서 들을 수 있으니 모아분들 기대 많이 해달라”고 귀띔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음악으로 선보일 정도로 성장한 그들은 직접 자신들의 성장에 대해 자평했다. 범규는 “데뷔 때는 무대에서나 방송에서나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기에 급급했다. 지금은 무대에서나 카메라 앞에서나 예전보다 살짝 여유도 생긴 것 같고 팀의 멤버로서 책임감도 커지고 마음도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휴닝카이는 “데뷔 때보다 20cm 정도 컸다”고 운을 떼며 “데뷔 전에는 데뷔를 빨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데뷔하니까 혼란스러웠다. 저희를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동에 임하는 자세도 진지해졌다”고 밝혔다.
데뷔 2년차에 신인상 10관왕, 정규 앨범 그리고 자작곡까지 선보인 투보로우바이투게더의 다음 목표와 포부도 남다르다. 휴닝카이는 “지난해 그토록 바라던 데뷔를 이뤘고 목표가 신인상을 받는 것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이뤄졌다. 현재 목표는 차근차근 목표를 세우는 중”이라며 “제일 큰 꿈은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범규는 “모아들과 단독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밝혔고, 수빈은 “이번 앨범을 통해 멤버 각각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꿈의 장: 이터니티‘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또 이날 오후 7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컴백쇼 Presented by Mnet‘을 통해 타이틀곡 등 새 앨범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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