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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관광 3.9조원 관광객 지출효과…포스트 코로나 핵심 관광정책으로

한국관광공사 연구결과 발표

경남 사천 삼천포대교의 야경./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뤄지는 야간관광사업이 연간 3조9,000억원의 관광객 지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되살릴 수 있는 마중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야간관광 지출액에 따른 관광객 직접지출효과는 3조9,000억원, 생산유발효과는 7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야간관광으로 인한 고용유발효과는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야간관광 지출효과 및 파급효과는 국민여행조사 및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의 야간활동 비율 및 지출액을 기준으로 추정했으며, 지난 2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진행됐다.



해외에서 야간관광은 주로 관광 비수기 타계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도시 단위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5~6월 진행되는 호주 최대 조명 페스티벌 ‘비비드 시드니’는 연간 240만명(2019년 기준)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야간관광자원이다. 국내에서도 문화 콘텐츠의 육성 및 특화를 목적으로 문화재청, 지방자치단체를 주축으로 ‘고궁 야간개장’ ‘문화재 야행’ ‘밤도깨비 야시장’ 등 야간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야간관광 효과가 입증된 만큼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관광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상석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그동안 숨겨져 있던 야간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향후 야간관광의 구체적 육성방안을 제시하는 등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제시된 야간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야간관광이 한국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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