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또 나왔다. 미국 애틀란타에서 귀국해 전날 확정 판정을 받은 2명과 동행한 직장 동료로 이 회사 직원만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울주군에 사는 58세 남성 A씨와 54세 남성 B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20일부터 5월 14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 거주했다. 15일 오후 6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전용버스를 이용해 광명역으로 이동, KTX를 타고 오후 11시 50분께 울산역에 도착했다. 16일 오전 울산시가 마련한 버스를 타고 임시 거주지로 함께 귀가했다.
전날 확정 판정을 받은 동료 2명과 체류 기간이 같으며, 이동 동선도 같다. 귀국 후 거주지가 달랐지만 4명이 2명씩 나눠 자가 격리했다. 4명 모두 귀국 후 가족 등 외부 접촉이 없었다.
A씨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 14일 최초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4명 모두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했다.
울산시는 거주 주택과 이동 동선에 따라 방역 소독을 마쳤다.
한편 울산은 지난 3월 15일 28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국내 요인에 의한 감염 사례는 없다. 3월 17일 29번부터 49번까지 21명 모두 해외에서 감염됐거나 감염자의 가족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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