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재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위치정보시스템(GPS) 동선 추적까지 동원한다.
영국 방송 BBC는 프리미어리그가 마련하고 있는 고강도의 코로나19 방역 대책들을 19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했다.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은 20일부터 소규모 훈련을 시작한다. 훈련은 5명 이하 그룹별로 75분을 넘지 않는 선에서 철저하게 비접촉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리그는 이 지침이 잘 지켜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GPS 추적 기술과 비디오 판독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모든 훈련 기구는 수시로 소독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체 방역팀이 각 팀의 훈련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훈련장마다 감사관을 한 명씩 둬 기습 점검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방역팀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방안은 지난 18일 진행된 각 구단 대표자 화상 회의에서 결정됐다.
앞서 영국 정부는 프리미어리그가 구체적인 방역 시스템을 마련해 제출하면 재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첫 단계로 각 구단은 18일 선수단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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