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19일 한국 내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논란과 관련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한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외무성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내 위안부 지원 단체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한국 국내 문제이기 때문에 논평을 삼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모테기 외무상이 언급한 한일 합의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체결된 위안부 합의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테기 외무상은 ‘2020 외교청서’에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표현의 재등장 배경에 대해 “지난해 일한(한일)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상황,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있었다. 그런 것을 포함해서 조금 전 말씀 드린 것과 같은 표현(중요한 이웃 나라)을 사용했다”며 말을 아꼈다. 외무성이 이날 발표한 올해 외교청서에는 “한국은 일본에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표현이 3년 만에 재등장했다. 다만 2017년 외교청서에 들어간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진 않다. 일본 외무성은 2017년 외교청서에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규정했는데 해당 표현은 2018년과 2019년 외교청서에서 삭제됐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