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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이 장악한 세계지식재산권기구 고위급에 한국인 또 진출

특허청 출신 권규우씨 국장급에 채용





미국과 중국 인사가 대부분인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권규우(사진) 전 특허청 국제협력과장이 고위직인 국장급으로 채용됐다.

19일 특허청은 지식재산권(IP) 분야 UN 산하 국제기구인 세계지식재산권기구가 국장 정규 직위에 특허청 출신 권 전 특허청 국제협력과장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특허청에서 오랜 기간 국제협력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양자·다자 협력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권 국장은 상표분야 심판장,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진흥관 등을 역임하며 IP 분야 전문성을 키워왔다.



권 국장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 아카데미국에서 회원국 지식재산 교육프로그램 확대·보급,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에 대한 개도국의 인식제고 전략 수립 등 업무를 총괄한다.

그간 한국은 선진 5개국 특허청(IP5)의 일원으로 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고위직 진출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현재까지 기구에 고위직으로서 진출한 한국인은 김종안 전 국장과 현직인 민은주 국장이 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이번 국장 채용을 계기로 향후 세계 IP 무대서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들이 고위직에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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