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개발 호재를 품은 지역의 부동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부분의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지만 대형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는 분위기다.
대형 개발호재는 인구유입, 상권활성화, 집값상승, 지역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를 동반하기 때문에 부동산시장과 때려야 땔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대규모 개발이 가시화됨에 따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시장에 합류해 높은 인기를 견인한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용산이다. 최근 정부가 서울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에 8000가구를 공급하는 '미니 신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하자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부동산 경매업체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 꼬마빌딩 경매에 42명이 몰렸으며, 낙찰가도 감정가의 1.6배로 뛰었다. 아파트의 경우 매수자들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으며, 호가도 올라가는 모양새다.
충북 청주도 상황이 비슷하다. 최근 정부 예산을 포함해 1조원대가 투입되는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성공하면서 일대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청주는 3년넘게 미분양 관리지역인 곳이었으나 이번 개발 호재로 인해 분양권에 프리미엄 까지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탑동 ‘탑동힐데스하임’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만 해도 2억8000만~3억2000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이달 초 3억3090만원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기도 시흥도 시화 MTV(멀티테크노벨리)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서일대 부동산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화 MTV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 내 조성되는 ‘웨이트파크’다. 길이 200m, 높이 2m의 파도가 1시간에 1000회까지 치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의 인공 서핑장이다. 스페인 인공서핑 기업인 웨이브가든(Wavegarden)의 기술을 도입해 대우건설이 올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며, 이 곳이 완공되면 국내외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상어 전문 테마파크 ‘아쿠아펫랜드’, 해양교육 및 생태보전을 위한 ‘해양생태과학관’, 해양레저 문화체험과 전문교육공간으로 조성될 ‘해양레저관광거점’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호재로 분양시장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화MTV(멀티테크노벨리) 내에서 지난 4월 분양한 분양한 ‘호반써밋더퍼스트시흥’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둔 지역들은 경제유발효과가 크기 때문에 단순 개발이 아닌 지역 내 경제활성화까지 도모해 인근 부동산 시세를 이끄는 요소로 작용한다”며 “지역별, 사업지별 온도차를 감안하더라도 대형 개발호재를 보유한 지역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부동산 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화 MTV 일대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향후 이 지역에 늘어날 관광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상가 ‘웨이브스퀘어’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웨이브스퀘어’는 시화 MTV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 내 인공서핑장 바로 앞 수변 2-4블록에 들어서며 연면적 5761㎡, 총 79실 규모다. 두산 위브더제니스, 송도해상케이블카 등을 시행한 대원플러스 그룹의 자회사 현원개발이 시행하며 수변상가 최초로 풍부한 건설 경험을 갖춘 LT삼보(시공능력평가 44위)가 시공사로 나선다.
빼어난 교통 인프라도 갖췄다. 웨이브스퀘어가 위치한 시화MTV 거북섬은 지하철 4호선 정왕역, 오이도역 등에서 하차 후 대중교통을 통해서 접근 가능하다.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 다양한 교통망을 통해 들릴 수 있으며 특히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의 마지막 퍼즐인 안산~인천 구간이 2022년 착공 예정돼있어 수도권 전역에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50분 거리여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접근하기 용이하다.
일대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시흥 배곧신도시, 화성 송산그린시티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가깝고, 시화 MTV에도 올해부터 주거시설이 순차적으로 분양 예정으로 향후 5000여 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시설에 특화설계가 접목된 점도 돋보인다. 파도를 모티브로 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이며, 2~3층 일부 호실은 테라스 설계로 내놓는다. 옥상에는 바다를 볼 수 있는 휴식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웨이브파크에서 스페인 현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투우축제, 와인축지, 토마토축제 등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들 행사와 연계된 상품 구성도 가능하며, 위락시설이 입점 할 수 있어 업종 구성 폭을 넓혔다.
이 외에도 시흥?안산?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 등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향후 관광객들이 송전탑에 가리지 않는 탁 트인 서해를 감상하며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국내에 없던 인공서핑이 어우러진 복합해양관광단지 내 최고 입지에 상가가 들어서는데다, 웨이브파크는 아시아 서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여 이번 분양에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앞서 주변에 분양된 상업시설도 대부분 계약을 끝내 입소문을 타고 있고, 주 52시간 트랜드로 사계절 서핑을 즐기려는 사람이 몰릴 것으로 보여 상가 역시 안정적인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웨이브스퀘어 홍보관은 사업지 인근에 위치하며, 내방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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