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연예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이태원 파티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경향은 20일 배우 이민정과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티아라 출신 효민, 김희정,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손연재, 쇼핑몰 임블리 임지현 대표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가운데 지난 9일 패션계 유명인사 A씨가 연 이태원 생일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이태원에 방문한 날인 9일은 용인 66번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로,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밀폐된 공간에서 파티를 즐겼다고 전했다. 생일 파티가 열린 카페 또한 최근 남자 아이돌들이 방문 이태원 바와 불과 700m 거리에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 사람이 많은 곳에 노출되면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는 동물 알파카를 생일 파티에 동원한 것으로 전해져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민정 측은 이와 관련해 “이민정은 이태원에 가지 않았다”며 “청담동에서 친한 친구 생일 파티가 있따고 해 가서 선물을 주고 나오면서 사진만 찍고 나온 것”이라고 즉각 해명했다.
나머지 연예인들의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른바 ‘97모임’인 동갑내기 아이돌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 4명이 지난달 25일 이태원에 위치한 식당과 바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들의 각 소속사는 이태원 방문 사실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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