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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물품 실은 UAE항공기, 이스라엘로 첫 직항운행

팔레스타인에 전달할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실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하드항공의 화물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국제공항에 19일(현지시간) 도착해 있다.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두 나라 간 최초의 직항편이다. 항공기 앞에 쌓인 상자에 ‘코로나19와 싸우는 팔레스타인을 위한 UAE의 도움’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로드=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에티하드항공 화물기가 팔레스타인에 전달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을 싣고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스라엘을 공식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UAE와 이스라엘 간 최초의 직항운행이다.

이날 UAE 국영 WAM통신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팔레스타인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보호장비 등 의료용품 16톤과 인공호흡기 10대를 전달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대니 다논 이스라엘주재 유엔대사에 따르면 이날 화물기는 페르시아만과 이라크를 지나 지중해를 거치는 3시간의 비행 끝에 오후9시께 도착했다. UAE같이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국가와 이스라엘 간 비행은 통상 요르단을 거쳐야 했는데 이번에는 사상 최초로 직항운행이 이뤄진 것이다.

세계 외교무대는 이 비행을 “역사적 비행”으로 표현하며 두 나라 간 관계개선의 물꼬가 트였다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청한 유엔 관리들은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이스라엘과 아랍 이웃국가들 간의 관계를 강화할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7일 취임 연설에서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팔레스타인인 거주지역) 합병 의지를 드러내 갈등 소지는 여전하다. 앞서 UAE·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아랍권 22개국을 회원으로 둔 아랍연맹은 “요르단강 서안 일부에 대한 합병계획 실행은 팔레스타인인들을 겨냥한 새로운 전쟁범죄”라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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