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을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를 둘러싼 문제의식이 커진 가운데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전문가들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토론하는 온라인 심포지엄이 열린다.
법무법인 바른(대표 박철 변호사)이 설립한 공익사단법인 정(이사장 김재홍·김용균)은 오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바른빌딩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통해서 본 디지털 성범죄’라는 주제로 온라인 토론회 형식의 웹-세미나(웨비나)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심영섭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과 정현지 바른 변호사가 각각 주제발표를 맡는다. 이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인 김보람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인 서혜진 변호사, 박성혜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팀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김재홍 공익사단법인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n번방 사건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강국인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인터넷 윤리를 올바로 지키고 있는지 심각하게 성찰해야 할 때”라며 “IT 기술발전은 그 이용 윤리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사회문화가 파괴돼 오히려 국민 생활의 폐해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박철 대표변호사(61·14기)도 “심포지엄이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처능력 향상에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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