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연일 선거 부정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민경욱 의원이 이번에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선거 조작 개입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선거 부정에는 당성 강한 중국공산당 프로그래머가 있다”면서 “중국 커넥션을 밝히겠다. 양정철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고 그래서 피신하고 있는 거다. 그들은 지금 자신들이 얼마나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지를 모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8일에도 ‘조작선거 빼박 증거’ 중 하나라면서 양 전 민주연구원장의 선거조작 개입설을 주장한 바 있다. 민 의원은 당시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볼리비아와 중국을 바쁘게 다니며 전자개표를 공부한 양정철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서 “그런 그가 선거 결과가 나오자마자 무섭고 두렵다며 정치를 떠나겠다고 했다. 뭐가 무섭고 두려웠습니까? 누가 협박이라도 한 겁니까?”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관리위원회 내부 사정에 정통한 컴퓨터 전문가 제보로 이번 총선에 사용된 투표지분류기에는 통신장치와 QR코드를 읽을 수 있는 스팩트럼 센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선관위 해명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 의원은 “투표지분류기에서 분류작업을 마치면 개표상황표가 출력되는데 개표상황표에는 선거인수, 투표용지교부수, 후보자별득표수 등이 표기된다. 개표상황표에 표기된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메인 서버와 무선통신을 해야 한다”고 말한 뒤 “투표지분류기가 메인서버와 통신을 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라고 거듭 선거부정 의혹을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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