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관리를 시도하는 사람은 많지만 걷기 등 운동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비만 환자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연간 체중조절시도율은 2018년 58.9%에서 2019년 64.6%로 대폭 뛰어올랐다. 이는 비만유병율이 같은 기간 33.8%에서 34.6%로 증가하는 등 스스로 ‘살이 쪘다’라고 인식하는 비율이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살을 뺀다는 의지는 내비쳤지만 실제로 구호로 끝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보인다. 걷기 실천율은 42.9%에서 40.4%로 떨어졌고 걷기와 금연, 절주 등을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실천율 역시 30.7%에서 28.4%로 떨어졌다. 식생활 습관을 살펴볼 수 있는 저염선호율 역시 2017년 42.5%에서 41.8%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비만유병률이 가장 높은 곳은 38.6%, 낮은 곳은 대전으로 30.0%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대전이 69.8%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56.3%로 가장 낮았다. 걷기 실천율은 서울이 61.0%, 경북이 32.8%로 각각 최고와 최저를 기록했다. 저염 선호율은 경북이 47.1%, 대전이 33.4%로 지역 간 격차가 상당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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