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검찰에 재소환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김형근 부장검사)는 이날 유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유 대표 소환 조사는 1월과 지난 19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이 유 대표를 불러 조사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부분은 상상인그룹 계열회사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2차 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의 전환사채(CB) 등을 담보로 법령이 정한 한도를 넘는 대출을 해줬는지 여부다. 또 골든브릿지증권 인수에 도움을 받기 위해 WFM에 특혜 대출을 해준 게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다. 특히 한 언론이 제기한 유 대표와 전·현직 검사의 유착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발생한 스포츠서울 주가조작 사건에 유 회장이 관여했고, 이후 이에 대한 수사가 벌어지자 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 박모씨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이었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와 친분을 이용, 유 회장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게 의혹의 요지다. 검찰은 지난 18일 박 변호사를 불러 이 부분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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