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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증거" 투표용지 흔든 민경욱 "덜컥 구속될 수도…증거 공개할 것"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연일 선거 부정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민경욱 의원이 오늘 자신이 구속될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입장을 내놨다.

민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에게 많은 시간이 없을 수도 있겠다. 오늘 오후 3시까지 의정부지검으로 출두하라는데 괜히 투표용지를 훔친 잡범의 교사범이나 공범으로 덜컥 구속을 시킬 수도 있을 테니까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바로 결론(부정선거 증거 공개)으로 넘어가야 하는지 조금 고민을 해보겠다”고도 썼다.

민 의원은 이어 “오늘 오후 1시 반에 국회 소통관에서 제가 입수한 증거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겠다. 증거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강조한 뒤 “검찰 소환과 관련한 입장도 밝히겠다. 그리고 곧바로 의정부지검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민 의원이 이번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고발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또 선관위가 민 의원을 고발한 사건은 의정부지검에 배당한 상태다.

한편 민 의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전방위적으로 제21대 총선 관련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투표관리관 날인이 되지 않은 투표용지를 공개하면서 부정선거의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 의원은 지난 14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대회’를 열고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그러면서 사전투표의 경우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올 수 없다며 자신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사전선거 조작’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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