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바이두 회장 "미 증시 상장제한? 다른곳 가면 그만"

"홍콩 상장 등 검토"

홍콩증시 반사이익 누릴듯

리옌훙 바이두 회장 /신랑재경 홈페이지 캡처




미국이 중국 기업의 자국 증시 상장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의 대표 기술기업인 바이두 리옌훙 회장이 미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금을 조달하면 그만이라고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21일 신랑재경에 따르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인 리 회장은 “좋은 회사라면 상장 장소로 택할 수 있는 곳이 많고 절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 정부의 압박이 회복 불가능한 수준의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는다”며 “내부적으로는 홍콩 2차 상장을 포함한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부터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바이두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퍼졌지만 바이두 핵심 인사가 이런 계획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미중 갈등이 폭발 직전 단계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상장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미 상원은 20일(현지시간) 중국 기업의 미 증권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알리바바가 지난해 11월 홍콩에서 2차 상장을 해 13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자금을 확보한 것을 신호탄으로 해 징둥, 넷이즈 등도 홍콩 2차 상장을 신청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에 동시에 큰 충격을 준 루이싱커피의 회계 부정 사건이 터지면서 미중 자본시장 탈동조화 흐름은 한층 빨라지는 모습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증권거래소가 미국과 중국 자본시장 간 긴장 격화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