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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착공

악취 우려로 인근 주민 반발하자 지하화 대안 제시

사업 추진 2년7개월만에 착공…민관협치 모범사례

송도국제도시 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조감도./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사업 추진과정에서 민·관 협치의 본보기 사례로 꼽히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이 착공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총사업비 492억원을 들여 집하시설 2개소와 길이 13.4㎞의 수송관로를 설치하는 송도6·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공사 사업 중 그동안 지연됐던 송도 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공사가 지난 20일 착공돼 내년 말 완공된다고 24일 밝혔다.

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착공은 지난 2017년 10월 인근 아파트 단지와 너무 가까워 심한 악취가 우려된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논란과 협의 과정을 거듭한 지 2년 7개월여 만이다. 인천경제청은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송도 9공구 내 공원으로의 이전을 추진했으나 해당 부지 소유기관의 반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현 위치에서의 지하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후 관련 기관들과의 협조, 주민 간담회 및 타 집하시설 현장 견학 등 주민들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이어갔고, 결국 지난해 6월 주민투표 끝에 찬성으로 지하화를 이끌어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자동집하시설의 본격적인 공사 착공을 앞두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사 현장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공사로 인한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현장 점검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공사가 완공되면 자동집하시설 2곳을 통해 1일 25.8톤의 생활폐기물 처리능력을 갖추게 된다. 가연성 생활폐기물만 수거하고 음식물류 폐기물은 문전수거를 하게 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전을 둘러싸고 지난 2년 7개월여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자동집하시설이 민관 협치를 거쳐 마침내 착공됐다”며 “앞으로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마지막까지 본보기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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