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와 전남도는 25일 광주 신세계백화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가와 중소업체의 판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전남에서 생산한 우수 농수특산물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지속적인 판매와 매출확대에 노력할 예정이다. 도는 신세계백화점의 구매 희망품목에 대해 신선하고 안전한 농수특산물 생산 및 공급체계 구축에 나서게 된다. 특히 광주신세계는 백화점에 홍보관 및 특설매장을 설치해 전남 22개 시·군의 직거래장터 판촉행사를 연중 공동으로 진행하고 지역 관광과 관련된 홍보 등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주신세계는 매월 직거래장터 개설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본·지점에 전남 직거래장터 확대, 농수축산물 온라인 판매망 확충 등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앞서 광주신세계는 오는 28일까지 백화점 1층에서 전남 20개 시·군 26개 농가가 참여하는 우수 농수특산물 직거래 상생장터를 진행한다. 직거래장터에서는 여수 갓김치를 비롯해 영광 굴비, 곡성 백세미, 구례 산수유 등 170여종의 지역 대표 특산물이 판매된다.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았던 곡성 사과와 나주 화훼농가의 알스트로메리아와 리시안셔스 등도 선보인다.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침체된 농어가의 활력을 불어넣고 전남우수 농수특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기적인 직거래 장터를 서울, 대구 등 타지역 백화점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농·수·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통한 판매 활성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어업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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